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까지 만져주는 통영 만지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까지 만져주는 통영 만지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21 15:0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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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00~400여명 방문 만지도 트래킹 여행 인기
▲ 통영만지도가 코로나19로 지친 통영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치유의 여행섬으로 알려지면서 주말마다 300~400여명이 이용하고 섬주민들에게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립공원명품섬마을 통영만지도(섬장 오용환)가 코로나19로 지친 통영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치유의 여행섬으로 알려지면서 주말마다 300~400여명이 이용하고 섬주민들에게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통영 만지도는 자동차가 1대 없는 청정섬으로 만지도와 연대도는 푸른 통영의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통영의 섬은 차곡차곡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설레게 한다.

통영이 품은 이웃 섬,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한 묶음이 됐다. 섬으로 가는 배편은 산양읍 남단의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만지도로 바로 연결된다.

여객선은 섬사람의 삶터를 슬며시 노크한다. 이른 아침에 포구를 나서는 고기잡이배도 만난다. 배가 마주치면 ‘뿌~’ 하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손 인사를 주고받는다.

뱃길은 20분 남짓, 갑판에 앉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젖어드는 상념은 섬 여행의 묘미다. 새우 과자나 갈매기가 없어도 섬과 바다, 하늘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뱃길을 차분하게 단장한다.

만지도는 2018년까지만 해도 관광객 대부분은 반나절 또는 당일 관광객들이었고 먹거리 또한 전복해물라면과 멍게 비빕밥등 간단한 식사류를 먹을 수밖에 없는 단순 관광섬 이었다.

2019년 7월 이후 건물 6개동이 신.개축되어 맛집과 횟집 펜션과 민박 등이 들어서면서, 100여명의 관광객들이 먹고 숙박하거나 섬주민들이 운영하는 1박2식 5~6만원 특화상품을 이용할수 있으며 통영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섬장 오용환은 지난 4월 1일부터 ‘통영만지도 마음치유여행’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산악회원, 80대 어르신등 매회마다 100여명이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행복한 마음을 담아 갈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지도는 만지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의 한려수도’는 한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그림같다고 하여 ‘만지도의 나폴리’라고 한다. 조망 포인트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늘이 바다에 눈물을 뿌린 것처럼 아름다운 섬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을에서 여기까지는 약 10분간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오는데, 힘들지는 않다. 만지도만 한 바퀴 돌아보면서 군데군데 사진을 찍고, 만지도 풍광의 감동으로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만지도해피투어 섬장 오용환는 “만지도 연대도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유튜브 만지도 사랑)노래를 들어며 사부작사부작 걸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관조하고 성찰할 수 있으며 자연의 리듬에 공명하는 길이다”며 “만지섬에 오시는 관광객들 나갈 때 근심과 걱정 짜증나는 마음 다 버리고 행복한 마음만 듬뿍 담아가는 섬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약문의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명길 30(연명항) 선착장(만지도행) 전화 (055-643-3433, 3443)로 하면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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