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폭염 대비책 빈틈 없어야
사설-경남 폭염 대비책 빈틈 없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21 15:0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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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대의 예보다. 지난 2년간 최악의 열돔 현상으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어 올해도 벌써부터 폭염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여름철 평년 기온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는 만큼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경남도는 폭염 대책기간인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관련기관과 합동 대응 TF팀을 가동해, 폭염특보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관별 피해예방대책을 추진한다.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체계적인 폭염에 대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상황을 감안해 무더위쉼터의 임시휴관을 권고하고, 물안개 분사장치 등의 시설 사용을 제한하는 등 감염 방지대책을 병행해 폭염에 대응할 방침이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은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다. 여름이 시작되는 주기도 빨라지면서 봄이 사라지면서 숨 막히는 더위는 여름철 당연한 현상이 되고 있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되고 폭염일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각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폭염대응에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 걱정이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이들은 전기요금 걱정으로 선풍기조차 맘대로 틀지 못한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일선 지자체는 폭염종합대책의 착실한 추진도 필요하지만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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