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함안으로 힐링 여행을”
“코로나19 피해 함안으로 힐링 여행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21 18:07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용환 섬장 MBC경남 라디오 아침의 행진서 여행지 소개
▲ 함안 악양생태공원에 피어 있는 금계국.

“코로나19와 미세먼지를 피해서 함안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이 어떨까.”


만지도와 돝섬 섬장 오용환 대표는 MBC경남 라디오 FM 100.5 아침의 행진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20분에 국내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경남 라디오 아침의행진에서는 함안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함안악양생태공원에서 꽃양귀비와 금계국을 만나고 점심은 황포냉면을 먹고 여항산에서 드라이브 스루하고 해담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렸다.

만지도는 12시에 마감하도록 하고 이른아침 함안 악양뚝방길로 발길을 돌렸다.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뚝방길의 예쁜 꽃양귀비는 볼 수 없었지만 논밭에 익어가는 보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뚝방길에서 나와 자동차로 약 3분을 가면 악양나루터가 나오는데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며~’ 처녀 뱃사공 노래비를 볼 수 있다. 악양나루터는 옛날에 처녀 뱃사공이 노를 저었다고 한다. 1952년 6월 유랑극단을 이끌고 함안군을 방문한 윤항기, 윤복희 부친인 윤부길씨가 법수면 대산면 악양나루 건널때 나룻배를 저어주던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노래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악양루에서 5분정도 달려 강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악양생태공원이 있는데 금계국과 함께 빨강색 양귀비도 예쁘게 피어 있어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함안에 오면 꼭 들려야할 맛집으로 황포냉면이 있다. 번화가에 있지도 않고 한가한 농가집 같은데 4월부터 9월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는 이곳은 소문난 만큼이나 음식도 깔끔하고 단백하다.

점심을 먹고 여항산 가는 길에 무진정이 보인다. 왕버들나무 물속에 비치는 장면이 아름답고 4월 초파일에 함안낙화놀이로 유명한 곳이다.

다음으로 함안초등학교 앞 도로가에 위치한 해담카페에 들렀다. 테이블에 앉아 커피 마시는데 창 밖에는 시골 밭으로 고추도 보이고 담장도 보인다. 작은 농가집 같은데 깔끔하고 예쁘게 단장되어 있다. 함안의 시골집 카페처럼 보여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다.

함안에서 마산으로 넘어오는 길 여항산(해발770m)~봉성저수지 주변 둘레길(서북산 등산코스)을 구비구비 돌아 산 중턱까지 올랐다. 임도라 도로가 좁고 혼자가기엔 섬뜻한데 500m 이상 고지에 맛있는 백숙집이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마시며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는 별천지 같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