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 항공부품산업 회생책 마련돼야
사설-사천 항공부품산업 회생책 마련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26 16: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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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이은 보잉 맥스 기종 추락과 코로나19 사태로 사천지역 항공부품산업이 벼랑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KAI 본사를 비롯해 수많은 항공부품 관련 하청업체가 있는 사천은 항공산업 의존도가 높아 대규모 실직으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천지역 항공산업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항공 산단 노동자연대는 경남도에 사천 항공부품업종 노동자 생존권 보장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항공 부품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되도록 경남도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부품업의 생존과 노동자 고용 유지 지원 방안으로 항공 부품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선정하고, 사천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사천·진주상공회의소와 사천시도 50여 업체의 항공부품제조업을 7대 기간산업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시키고, 사천시를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청와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지역 국회의원 및 당선자에 제출, 대책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사천지역 항공부품업체는 연이은 악재로 매출액은 작년 대비 70% 이상 급감하면서 최악의 경영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천지역의 상당수 항공부품 관련업체가 줄도산 할수도 있다는 비관어린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산업은 경남의 주요 미래산업이다. 따라서 정부와 경남도는 사천 항공부품산업을 지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천 항공부품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시키고 사천시를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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