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야 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경남 여야 도당위원장 누가 되나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27 1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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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두관·김정호…통합, 윤한홍·이달곤·정점식 후보군

제21대 국회 출범에 맞춰 경남지역 여야 정당 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지역 정가에서 관심사다.


새 임기가 시작되는 21대 국회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도당위원장은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와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교두보를 지역에서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짊어져야 한다.

27일 경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현 위원장인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해 3선에 성공해 도당위원장직은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부터 도당위원장을 맡은 민 의원은 “3선이 된 만큼 국회 상임위원장직에 도전하려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는 등 지난 3년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도당위원장직을 했다고 생각해 더는 도당위원장은 맡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정호(김해을) 의원과 경기도 김포에서 지역구를 옮겨 재선한 김두관(양산을) 의원이 유력한 도당위원장 후보군이 됐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아닌 지역위원장 중에서 도당위원장을 희망할 수도 있으므로 원외 도당위원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아직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만나 서로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도 아직 뚜렷하게 누가 도당위원장을 맡을지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9월 도당위원장을 맡은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강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 새로운 국회 출범에 맞춰 도당위원장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도당위원장이 교체된다면 기존 관례로는 재선급 의원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4·15 총선에서 당선한 재선급 의원은 박완수(창원 의창), 강기윤(창원 성산), 이달곤(진해), 윤한홍(마산회원), 정점식(통영·고성) 등 5명이다.

이 중 박완수, 강기윤 의원은 도당위원장을 한 차례씩 역임했으므로 이번에는 이달곤, 윤한홍, 정점식 의원 중 1명이 도당위원장을 맡을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선 의원 중 도당위원장을 지내지 않은 박대출(진주갑)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함으로써 도당위원장보다는 상임위원장 도전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차기 도당위원장은 재선급 의원 중에서 맡지 않겠나 싶지만, 의원들이 어떻게 합의할지 모르겠다”며 “중앙당 비대위가 출범하면 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지침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도당위원장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출되는 만큼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원들한테 신뢰받을 수 있고, 도민들에게 야당으로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큰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해 도당위원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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