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보훈 이야기-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든든한 보훈 이야기-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5.28 15: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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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선양팀장
박윤경/경남서부보훈지청 선양팀장-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지는 5월의 끝자락이다.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희생과 공헌을 다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다가오고 있다.

호국보훈은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이 합쳐진 말로, 나라에 감사하고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현충일과 6·25가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였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분들을 기리는 마음은 어느 시기와 관계없이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자신의 일상에 사로잡혀 그분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점차 엷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에서는 ‘든든한 보훈’이라는 새로운 정책브랜드로 국민 앞에 다가가고자 한다. ‘든든한 보훈’이라는 브랜드는 나라를 되찾고, 나라를 지키며, 나라를 바로세운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긍심’의 표현이며, 어떠한 일이 생겨도 국가가 책임진다는 약속을 내포하고 있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귀감 삼아 온 국민이 하나 된 힘으로 현 코로나 위기 극복은 물론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하고자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 슬로건 아래, 국민이 기억하는 행사,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행사,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 6·25전쟁 70주년 특별행사의 4가지 주제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보훈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6월 6일 오전 10시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개최된다. 당일 오전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리면 전 국민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경건한 마음으로 1분간 ‘추념 묵념’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예년과 같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다중운집행사는 사실상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라 경남서부보훈지청에서도 현충일 당일 진주시 충혼탑에서 열리던 호국보훈 백일장을 진주, 사천, 고성, 하동, 산청지역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공모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 SNS 이벤트, 관내 지자체, 보훈단체, 군부대 등과 함께 하는 추모행사 및 국가유공자 위로행사도 계획하고 있으나 개최 여부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각종 보훈행사에 참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지금 누리는 행복은 선열들의 피와 땀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든든한 보훈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의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뜻깊은 6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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