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의원 “진주시장직 도전 않는다”
김재경 의원 “진주시장직 도전 않는다”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20.05.28 18:0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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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 시사 “안정감 있는 경남 만들어야”
“혁신도시·LH 진주유치 가장 보람…혁신도시 내실 기해야”
▲ 미래통합당 김재경 의원은 28일 본사를 방문해 “진주시장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용규기자

29일자로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미래통합당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28일 “진주시장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신 김 의원은 “경남 도정이 그동안 너무 정치적으로 휘둘려 오고 있는 점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제는 도민들에게 좀더 안정감이 있는 경남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기회가 되면 경남도지사직 도전에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임기 종료 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진주시장 도전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회의원 4선을 한 입장으로서 진주시장직은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처음 밝히지만 진주시장에는 도전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김 의원이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후 진주지역에서는 그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경남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김 의원은 “경남이 그동안 김두관 홍준표 김경수 도지사까지 너무 중앙정치에 휘둘려 가지고 도민들의 피로감이 너무 높다. 성장동력산업이라든지 여러 현안이 사실은 도지사가 팔을 걷어 부치고 머리를 싸매고 들여다 보는 것이 십수년간 없었다”며 “그래서 이제는 도민들에게 좀더 안정감이 있는 경남도를 만들어야 하고 먹고사는 문제 ,실용적인 이런 접근에 대해 고민좀 해봐야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혀 도지사직 도전에 뜻이 있음을 에둘러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의정활동 기간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 “보수정치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보수정당이 생존하느냐 마느냐하는 이런 절박한 상황에다 탄핵보다 더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이 상황에서 현실정치에서 손을 떼야 된다는게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모두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아주 송구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현안의 미진한 부분은 혁신도시와 우주산업의 미완성을 들었다. 그는 “신성장 동력으로 혁신도시와 우주산업을 추진했는데 약간 옆길로 가면서 주류를 놓친 셈인데 우주산업이 보완이 되어서 항공산업과 밸런스가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도시 시즌 2가 있으니까 내실있게 해야 하는데 현재 혁신도시가 많이 비어 있는 것 같다. 이는 지역사회의 문제이기도 하고 중앙정부의 책임이기도 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 내실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6년간의 의정활동 기간에 가장 보람된 일도 혁신도시와 LH의 유치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진주 출신)과 진주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보태 진주로 혁신도시를 유치할 수 있었고 그 마무리의 화룡정점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합친 LH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혁신도시 사업 중에서 제일 알짜를 우리가 챙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달 1일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 소재한 법무법인 KSNP에 몸 담으면서 틈 나는대로 진주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김재경 의원은 진주시을 지역에서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 처음 당선돼 18, 19, 20대에 이르기까지 4선으로 16년간 국회의원으로 재임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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