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열화상카메라로 가축전염병 조기 색출
경남도, 열화상카메라로 가축전염병 조기 색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28 18:22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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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도축장에 설치, 6월까지 도내 5개 전 돼지도축장 10대 배치
▲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가축질병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국가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을 조기에 색출한다.
진주도축장에 설치, 6월까지 도내 5개 전 돼지도축장 10대 배치
예찰시스템 개선 통한 선제적 방역조치로 축산업 손실 최소화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동엽)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가축질병 검색시스템을 도입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을 조기에 색출한다.

경남도는 3000만원의 예산으로 도내 5개 전 돼지도축장에 10대(300만원/대)의 열화상카메라를 배치한다.

돼지도축장은 진주 1곳, 김해 2곳, 창녕 1곳, 고성 1곳이 있다. 진주도축장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이미 배치하여 운용 중에 있으며, 나머지 4곳은 6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도축장에 계류되는 돼지의 생체검사 시 활용되며, 돼지가 가축수송 차량에서 하차 후 계류되는 동안 초음파를 이용한 열화상카메라로 병든 돼지를 찾아내게 된다. 발열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이상이 없을 경우만 도축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은 발병 초기에 발열증상이 나타난다. 도는 열화상카메라 도입으로 가축전염병 증상이 있는 돼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하여 전염병의 발생 및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동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축장은 여러 농장에서 출하되는 가축이 모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직전까지 임상증상을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워 교차오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열화상카메라 배치와 철저한 사전검사로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업은 농업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임에도 매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하여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경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방지를 위하여 돼지사육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와 혈청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포획 야생멧돼지에 대한 야외 바이러스 검사는 234건 전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양돈농가의 방역관리 실태 점검을 통하여 도내 유입 차단에 힘쓰고 있다.

경남도는 2014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경남을 유지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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