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 위로와 응원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였다. 수요콘서트는 창원문화재단의 주최 브랜드 공연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선보이는 3·15아트센터의 정기기획공연이다. 당초 2월 첫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월 ‘무관객 생중계’로 문을 열게 되었다.
이날 소냐는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던 수와진의 ‘파초’를 첫 곡으로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소냐는 “지금 창원 3·15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다. 직접 얼굴을 보면 좋았겠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랜선으로라도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12대 가왕 자리에 오르게 한 마야의 ‘진달래꽃’을 열창해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또 소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Someone like you(썸원 라이크 유)’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고, 뮤지컬 6인조 앙상블 꾼남꾼녀와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원 나이트 온리)’ 노래를 함께 꾸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다.
본 무대에는 바리톤 진정훈과 뮤지컬 앙상블 꾼남꾼녀가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크로스오버 팝싱어로 활동 중인 바리톤 진정훈은 ‘지금 이순간’, ‘Ave Maria’ 등 뮤지컬 넘버와 영화OST, 오페라아리아 등을 선보였고, 소냐와 함께 생중계중 댓글창에 올라오는 관람객들의 실시간 댓글에 소통하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구석 1열에서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좋다”,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문화적 거리는 가까워졌다”, "역시 소냐의 가창력,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본 공연은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네이버TV 공식채널 ‘네이버공연LIVE’와 제휴하여 진행되었으며, ‘네이버공연’ 채널과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생중계 관람객은 생중계 종료시점 기준 1만303회, 좋아요 13만4608회, 댓글 수 1083건로 집계되며 성료되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의 장점은 실시간 댓글 참여로 출연진과 소통하며 현장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최근 공연시장과 극장에서 무관중 공연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생중계 공연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관람문화에 대한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는 6월 수요콘서트로 전설특집 공연으로 가수 전영록과 이상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거리두기 좌석제로 6월 첫째주 객석을 오픈할 예정이다.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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