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 무관중생중계 공연 성료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 무관중생중계 공연 성료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5.31 15:4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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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 위로와 응원
▲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였다. 사진은 가수 소냐.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의 기획공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 온라인으로 첫 선을 보였다. 수요콘서트는 창원문화재단의 주최 브랜드 공연으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선보이는 3·15아트센터의 정기기획공연이다. 당초 2월 첫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월 ‘무관객 생중계’로 문을 열게 되었다.


이날 소냐는 ‘불후의 명곡’에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던 수와진의 ‘파초’를 첫 곡으로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소냐는 “지금 창원 3·15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다. 직접 얼굴을 보면 좋았겠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랜선으로라도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12대 가왕 자리에 오르게 한 마야의 ‘진달래꽃’을 열창해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또 소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Someone like you(썸원 라이크 유)’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고, 뮤지컬 6인조 앙상블 꾼남꾼녀와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원 나이트 온리)’ 노래를 함께 꾸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다.

본 무대에는 바리톤 진정훈과 뮤지컬 앙상블 꾼남꾼녀가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크로스오버 팝싱어로 활동 중인 바리톤 진정훈은 ‘지금 이순간’, ‘Ave Maria’ 등 뮤지컬 넘버와 영화OST, 오페라아리아 등을 선보였고, 소냐와 함께 생중계중 댓글창에 올라오는 관람객들의 실시간 댓글에 소통하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냐는 진정훈, 꾼남꾼녀와 함께 인순이의 ‘거위의 꿈’으로 피날레를 장식해 감동을 안겼으며, “우리 함께 코로나19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공연장에서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겠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방구석 1열에서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좋다”,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문화적 거리는 가까워졌다”, "역시 소냐의 가창력, 소름 돋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본 공연은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네이버TV 공식채널 ‘네이버공연LIVE’와 제휴하여 진행되었으며, ‘네이버공연’ 채널과 ‘V라이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생중계 관람객은 생중계 종료시점 기준 1만303회, 좋아요 13만4608회, 댓글 수 1083건로 집계되며 성료되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의 장점은 실시간 댓글 참여로 출연진과 소통하며 현장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최근 공연시장과 극장에서 무관중 공연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생중계 공연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관람문화에 대한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는 6월 수요콘서트로 전설특집 공연으로 가수 전영록과 이상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거리두기 좌석제로 6월 첫째주 객석을 오픈할 예정이다.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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