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도내 전역 확대를
사설-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도내 전역 확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1 16: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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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지난해 6월6일 전국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 1년을 맞는다. 창원시 수소버스 5대는 성산구 대방동에서 마산합포구 월영동까지 왕복 60㎞를 오가는 108번, 122번 노선을 매일 달린다. 수소 시내버스는 하루에 한 번만 충전해도 노선 운행에 어려움이 없다.

수소차는 배출물로 물만 내보낼 뿐 아니라 수소와 반응할 산소를 대기 중에서 빨아들여 필터를 통해 내보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공기정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점도 수소버스 장점이다. 엔진이나 트랜스미션(변속기)이 없는 수소 시내버스는 배터리와 모터, 컴퓨터(컨트롤러)가 주요 부품이다. 타이어와 라이닝 외에는 소모성 부품이나 윤활유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운영비가 엔진이 달린 시내버스보다 적게 든다.

창원시는 초기 결함을 극복하고 수소 시내버스 운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오자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장 올해 하반기에 수소버스 23대를 보급한다. 그러나 수소버스가 보편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격이 매우 비싸다. 수소 시내버스 전용 충전시설이 미흡하고 CNG보다 비싼 수소 가격도 운영 업체에는 부담이다.

정부는 ‘글로벌 수소경제 1등 국가 도약’을 국정 주요목표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구심보다는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도 변화되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런 점에서 창원시의 수소 시내버스 운행이 이른 시일내에 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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