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지역 출토유물 등 생활상 한눈에
산청박물관은 국립경상대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산청의 가야, 생초’ 전시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기획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가 전시기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개월 간 산청박물관이 휴관하게 돼 이번에 6월말까지 1개월 전시를 연장하게 됐다.
산청박물관 3·4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산청의 가야, 생초’ 기획전은 가야시대 강력한 지배자의 무덤으로 밝혀진 경남 산청군 생초 고분군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생초를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청의 가야사에 대해 한눈에 확인하는 공간으로 꾸려져 지역주민은 물론 생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인 ‘생초고분군’을 중심으로 생초지역의 가야시대를 집중 조명한다.
생초고분군은 경상대박물관에서 발굴한 유적이다. 당시 최고지배계층의 고리자루큰칼인 ‘당봉문환두대도’부터 금동장식 마구와 다량의 가야토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생초고분군 외에도 하촌리, 평촌리 유적의 생활 유물들을 함께 전시해 당시 가야의 지배계층과 일반인들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우명 산청박물관장은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산청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당시 우리지역의 가야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 연장기간 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에 힘써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관람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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