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터널 사고예방 시설개선을 반긴다
사설-창원터널 사고예방 시설개선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2 16: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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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주요 도로인 창원터널은 잦은 사고로 ‘사고 다발 터널’으로 불리웠다. 창원터널은 창원시와 김해시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8만5000대에 달한다. 그러나 도로 구조가 차량 운행을 힘들게 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매우 많다. 창원터널은 터널 구간만 2.34㎞에 이르면서 양방향 모두 경사도가 5% 이상이다. 터널 구간이 길면서 오르막으로 터널로 진입해 통과 후에는 내리막길로 연결되면서 사고가 잦았다.

2017년 11월에는 윤활유를 실은 화물차자 창원터널을 지나 창원 시내 방향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브레이크 파열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윤활유 통이 튕겨 나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는 차량을 덮치면서 폭발해 3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창원터널은 ‘사고 터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창원터널이 이제 사고터널의 오명을 벗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이다. 창원시가 ‘창원터널 사고예방 시설개선사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2017년 발생한 대형사고 후 80억여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과속차량 단속 CCTV를 달고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전광판, 터널 안 과속 시 경보장치 등 과속방지시설을 강화하고 사고 감지 CCTV를 설치했다.

창원터널은 많은 시민이 이용해 자칫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따라서 아무리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을 했다고 하지만 사고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우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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