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에는 윤활유를 실은 화물차자 창원터널을 지나 창원 시내 방향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브레이크 파열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윤활유 통이 튕겨 나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는 차량을 덮치면서 폭발해 3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창원터널은 ‘사고 터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창원터널이 이제 사고터널의 오명을 벗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이다. 창원시가 ‘창원터널 사고예방 시설개선사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2017년 발생한 대형사고 후 80억여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과속차량 단속 CCTV를 달고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전광판, 터널 안 과속 시 경보장치 등 과속방지시설을 강화하고 사고 감지 CCTV를 설치했다.
창원터널은 많은 시민이 이용해 자칫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따라서 아무리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사업을 했다고 하지만 사고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우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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