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가람박물관’ 11일 개관
진주 ‘남가람박물관’ 11일 개관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6.04 15:01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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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규진 씨 소장품 2500여점 전시
▲ (재)남가람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남가람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

진주 문화예술의 역사성 정립 및 문화예술의 전통적인 가치를 구현하고, 문화재적인 가치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남가람박물관이 문을 연다.


(재)남가람문화재단(이사장 오정숙)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개관식을 갖는다.

남가람박물관은 2017년 최초 설립된 남가람문화재단의 대표시설로 부지 9504㎡에 건평 2869㎡으로 4개의 전시장과 2개의 수장고 및 도서자료실, 학예연구실, 시청각실, 해포준비실, 검수실 등과 관람객 휴게시설인 로봇카페를 갖추고 있다.

남가람박물관은 초대 이사장 故 최규진 씨가 50여년간 수집한 2500여점의 소장품과 관련 자료가 소장돼 있다.

제1전시장 ‘무전실’은 청화백자의 아름다움과 진주의 서화가들, 옛 진주성도, 목가구, 불상 등의 대표적인 유물을 전시했다.

제2전시실 ‘서화실’은 근대 한국화의 6대가에 속하는 4인의 산수화 등과 조선말기 서화가 흥선대원군, 강세황, 심사정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제4전시실 ‘도자실’은 삼국시대의 토기를 비롯한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및 불교제례 문화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정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3전시실인 ‘기획실’은 설립자가 특별히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하여 준비된 공간으로, 개관전시는 그동안 수집한 진주 연고 작가들의 그림으로 이뤄져 있다.

진주태생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에 해당하는 박생광 화백의 전성기 대표작을 비롯한 촉석루를 즐겨 그린 조영제 화백, 홍영표, 강정완, 성용환, 강정영, 이병석 등의 진주태생 작가와 평생을 진주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하태홍, 이한우, 성재휴 등 10인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성석 관장은 “남가람박물관을 기점으로 향후 개방예정인 괴목전시장과 고가구전시장, 성지원 전역을 에워싸고 있는 칠봉산자락의 아름다운 둘레 길을 ‘힐링로드’로 명명해 박물관 관람권 하나로 문화예술과 민속역사, 자연환경을 함께 둘러보는 일일관광코스로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연휴, 추석연휴이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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