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현충일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자
사설-현충일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4 14: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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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65번째 맞이하는 현충일이다. 이날은 공휴일이지만 현충일 유래와 의미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통상의 공휴일과는 판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신명을 바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기리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현충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을 추모하는 행사가 경남에서도 곳곳에서 열린다.

현충일은 우리 역사의 영광과 아픔을 함축하고 있다. 선열들은 민족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외적이 국권을 강탈하고 동족에게 총칼을 겨누었을 때 조국의 독립과 이 땅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가 피를 뿌렸다. 우리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고 풍요를 누리는 것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초석이 됐다.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비극적인 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며, 6·25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발전을 이루었다. 앞으로 더욱 더 부국강병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희생정신을 잊고 산다면 꽃다운 나이에 이름 모를 산하에서 앞서 간 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선열들의 넋을 기념하며 우리 스스로 나라사랑 정신을 제대로 가질 때만이 나라를 자손만대에 보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것은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현충일을 통상의 경축일 개념의 공휴일로 생각하지 말고 유래와 의미 등을 되새겨 현충일 당일 조기를 게양하고 경건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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