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도쿄올림픽 간소화 검토
일본,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도쿄올림픽 간소화 검토
  • 연합뉴스
  • 승인 2020.06.04 17:11
  • 1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관중·개폐회식·의식 축소 등 검토”
아베 총리 언급 ‘완전한 형태’ 개최 위해선 백신 개발 필수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방식의 간소화를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정부 및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간소화 방안으로는 각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儀式) 등의 축소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 방지 대책으로 선수와 대회 관계자는 물론 모든 관객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체류지인 선수촌 외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런 간소화 방안 등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하면서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대비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에 대해 ▲선수들이 만전의 준비 아래 참가할 수 있고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관객도 함께 감동을 맛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 완전히 형태로 개최되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재연기 없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