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디지털 성범죄 최후는 결국
기고-디지털 성범죄 최후는 결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7 16:0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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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함안경찰서 경무계 순경
박성환/함안경찰서 경무계 순경-디지털 성범죄 최후는 결국

텔레그램에서 일어난 디지털 성착취 사건의 시초라 불리는 운영자 ‘갓갓’지난달 9일 검거됐다. 먼저 검거된 조주빈이 운영했던 텔레그램 ‘박사방’도 이를 모방하여 만든 것이 알려지면서 디지털 성착취 사건의 시작이었던 ‘갓갓’의 행방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연일 매스컴을 통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갓갓’이 붙잡힌 것이다.

절대 안 잡힌다. 잡혀도 증거가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며 자신만만하게 경찰을 비웃었던 ‘갓갓’은 결국 경찰에 잡혀서 수갑을 차고 범죄자 신세로 전락했다. 정보의 공유가 많아진 현재 디지털상의 흔적은 반드시 남게 되어있고 이를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디지털 수사기법을 통해 ‘갓갓’을 특정하고 검거까지 이르렀다. 이는 끈질기게 ‘갓갓’의 디지털 흔적을 쫓아온 경찰의 열정과 집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2월 기준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정도로 거의 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을 접속하기도 불편함이 없는 지금의 디지털환경에서는 누구든 불법 성(性)영상물에 노출될 수 있고, 호기심이라는 자기합리화로 제작, 유포, 방조 등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특히나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더 쉽게 노출되어 접촉이 될 수 있기에 올바른 성(性)인식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 사회에서 이번 기회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두가 올바른 성(性)인식과 가치관을 바로 가질 수 있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범죄에 절대는 없다. 반드시 잡을 것이고 잡힐 것이다. 디지털성범죄 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를 경찰관들은 뒤쫓아 갈 것이다. 안전한 한국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많은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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