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초보운전자을 위한 다양한 상황 대처법
기고-초보운전자을 위한 다양한 상황 대처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8 16:0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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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이/창원동읍 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강사
최숙이/창원동읍 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강사-초보운전자을 위한 다양한 상황 대처법

처음 자동차를 운전하는 초보운전자들은 운전은 물론, 자동차 관리, 각종 신호, 교통법규까지 모든 게 당황스럽고 벅차기 마련이다.

이 모든 상황의 빠르고 현명한 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초보운전자에게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아보자

주차할 곳이 없어 헤매다가 발견한 반가운 주차 공간! 넓고, 주변에 차도 많이 없어 주차 스킬이 부족한 초보운전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장소다. 잽싸게 주차하고 난 후 보면 장애인주차구역인 경우가 더러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아파트나 공용주차장에서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주차공간이다. 반드시 장애인 자동차표시가 부착된 자동차와 보행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주차구역의 입구를 막은 경우에도 같은 처벌을 받게 되니 얼른 차를 빼고, 다음부터는 장애인 주차구역인지 먼저 확인 후 주차하시기 바란다.

또 급한 마음에 주차했는데, 경고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 간편하게 마트에서 스티커 제거제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의 생활용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선크림이다. 스티커 위에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5분 정도 있다가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내기만 하면 된다. 선크림 대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덮어둔 후 긁어내도 되며 살충제를 뿌려도 같은 방법으로 스티커를 제거할 수 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깜빡이를 켜고 주변 차량에 충분히 알린 후 천천히 앞지르기했는데, 갑자기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차를 세우라고 한다면 당황스럽다.

앞지르기는 주행속도가 규정 속도보다 월등하게 떨어져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될 때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경우 허용된다. 앞지르기 역시 규정 속도 내에서만 가능하며, 앞지르기할 때는 앞차의 좌측 차선에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지만, 1차선으로 달리는 중에는 우측 2차선으로 이동하여 추월할 수 있다.

또 앞지르기하면 안 되는 장소도 있다. 교차로 터널 안, 다리 위, 도로의 구부러진 곳, 비탈길의 오르막 또는 내리막, 앞지르기 금지 지정 장소에서는 앞지르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무리한 앞지르기는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운전이 익숙해진 후에도 주의해야한다.

바쁜 출근길,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동차의 시동이 갑자기 걸리지 않을 때는 가장 먼저 퓨즈박스를 열어보는 것이 좋다. 퓨즈박스는 엔진룸과 자동차 실내에 있다. 자동차 종류별로 위치가 조금씩 다르니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퓨즈박스를 열어 퓨즈가 나갔는지 확인하고, 교체해주면 된다. 퓨즈에 이상이 없다면 배터리를 점검해 방전됐는지 확인하면 된다.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실내등이나 전조등을 끄지 않아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점프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량의 전원을 점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출장 서비스 등을 이용해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셀프 세차 후 그늘에 차를 말리거나 저녁에 세차하시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뜨거운 햇볕에 자동차 외부 도장 위의 물기가 마르면서 ‘워터스팟’이라고 하는 얼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 세차했는데 오히려 차가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고, 또 강한 햇볕은 도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니 그늘에서 말리거나 해가 질 무렵 세차를 하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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