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관광재단 출범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 관광재단 출범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8 16:0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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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역 관광산업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남 관광재단을 이달 안에 출범시킨다. 지난달 4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친 경남 관광재단은 창원컨벤션센터에 들어선다.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등 4개팀 18명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2023년 이후에는 6개팀 25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기능은 지역관광 추진 조직 구축과 인력 육성 사업, 시·군 연계 관광상품개발과 대표브랜드 육성, 서비스 품질·관광품질인증제 도입, 사업체 대상 맞춤형 교육, 홍보 콘텐츠 제작, 온라인 프로모션, 전시컨벤션 마케팅 등을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국비 42억원) 위탁 운영, 관광기업 육성, 창업 지원 및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 관광재단의 출범은 관광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관광정책의 시너지 효과 창출, 관광사업의 효율적 추진 등 문화중심도시에 부합하는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서는 재단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경남은 한려수도와 해인사, 통도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체계적 개발과 통합 마케팅 전담조직이 없어 관광 환경 변화에 능동적 대처가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관광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가 중심의 전담조직인 경남 관광재단이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관광전담기구 설립이 지역의 열악한 관광인프라를 대신하고 관광경쟁력을 하루아침에 끌어 올려 줄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친 낙관이다. 경남 관광재단 출범과 아울러 체류형 경남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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