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크다
사설-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8 16:0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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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난 4월 23일 첫 지급을 시작한‘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함께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이를 사용하기 위해 동네 상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반색을 하고 있다.

경남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말 기준 지원대상인 64만8000가구의 약 91.7%인 59만4000가구에 지급됐으며, 총 지급액은 1793억원이다. 선불형 BC카드로 지급된 1793억원의 82.5%인 1480억원이 시장에 풀렸다. 평일 하루 평균 약 41억원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하루에 약 38억원이 소비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23.7%, 일반음식 18.9%, 농축협매장 15.0%, 음식료품 10.7%로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여파로 경남에서는 올 4월 6일부터 도내 BC카드 매출액이 3주차(4.20~4.26)부터 8주차(5.25~5.31)까지 1조1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8834억 원에 비해 2339억 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네 상권 안에서도 소형 점포보다 중형 점포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문제로 지적된다.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살려 소형 점포도 적극적으로 이용 한다면 이들에게 상당한 힘이 될 것이다. 경남도는 업종별 매출액 등을 면밀히 분석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계층을 중심으로 계층별 핀셋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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