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입술 부르튼 대통령님
아침을 열며-입술 부르튼 대통령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09 15: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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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
강영/소설가-입술 부르튼 대통령님

얼마 전 문재인대통령이 부르튼 입술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입술이 다 부르텄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대통령의 그런 모습을 보기 전에는 대통령도 힘이 들 것이란 생각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 입술이 부르튼 모습을 보고서야 그렇지, 대통령도 사람인데 힘이 들 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이것저것 온 나라 일은 물론 나라 밖의 일까지 해야 하는 대통령이야말로 누구보다 힘든 극한 직업이라 다시 인식했다.

게다가 진실로 국민을 위한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일을 하는 대통령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일 것이다. “비가와도 내 탓인 같고 비가 안 와도 내 탓인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비가 오고 안 오는 게 어떻게 대통령의 잘못이겠는가. 그래도 그만큼 애가 닳는다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진정성하면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고 기어이 대통령이 된 김대중 대통령과 서민 출신으로 서민 대통령이 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올랐다.

두 대통령이 돌아가신 이후론 진정성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떠오르는 건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을 뵐 때마다 상기되는 그의 말씀이 있다.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는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참석한 노무현대통령 추도식에서 한 말씀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사사로이는 일절 찾아뵙지 못하는 아픈 마음과 꼭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가신 이의 못다 이룬 사명까지 짊어지겠다는 각오로 보여 이 말이 생각나면 내 어깨까지 무거워져 작은 일도 함부로 못하게 된다. 또한 너무너무 바쁘고 힘들 때도 나보다 열 배 백 배 힘든 진정 착한 문재인대통령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강한 힘이 솟는다.

대통령께서 힘들 것이란 생각이 한번들기 시작하자 힘이 들수밖에 없는 일들을 줄줄이 알아차렸다. 우선 코로나19다. 가족이 위기에 처하면 책임과 의무감과 때문에 그 가족의 가장이 제일 힘들 것이고 한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대통령이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들 것이다. 게다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공인으로서의 진정성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늘어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이다. 사망자가 늘 때는 나도 마음이 이리 쓰라린데. 비가와도 안 와도 자신의 탓만 같다던 노무현대통령의 마음이지 않겠는가. 그 마음으로 매순간 격무에 임하니...생각할수록 유구무언이다. 어디 코로나19 뿐인가. 경제다 실업이다 해서 한순간도 마음놓을 새가 없다.

진정 강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종 올바름과 선량함을 지켜가는 사람이다. 문재인대통령은 그래서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다. 절대다수 국민들도 이를 알고 있다. 거의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지지율로 화답하는 국민님들도 고맙고 높은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도록 오직 나라와 국민의 안전번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문재인대통령님, 양쪽 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웃으며 이겨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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