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문화재 정책을 비교한다
진주성-문화재 정책을 비교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0 15:5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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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문화재 정책을 비교한다

경남도와 문화재 위원의 문화재 정책의 공정성을 논하고 형평성을 가려 보려고 한다.

▲ 강의영 효행추거 문서가 경남도 유형문화재 302호가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가능하겠다고 보고 97년에 경남도에 문화재 신청을 했으나 도지사 이름으로 부결 통보를 받자 즉시 전국 신문 방송을 통해 부당함을 호소하니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면서 문화재 위원 중 최고참 김모 교수가 찾아와 확인하고 문화재 자료 241호로 결정되었다.

항의하면 해 주고 조용하면 그냥 지나가는 정책은 무슨 정책인가. 추성원 효행상서문은 한 등급 낮았으나 그 당시에는 또 다시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

▲ 정용균 효행비와 문서는 진주와 하동으로 각각 보존중이지만 2가지가 동시에 문화재 341호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2020년 2월 추성원 효행비와 상서문 2가지를 동시에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 신청을 했으나 부결되었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

이는 매우 불쾌한 처결이 아닐 수 없다. 누구는 지정하고 누구는 안된다면 공정성 형평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강의영 효행 추거문서는 유형문화재가 되고 정용균·추성원은 한 등급 낮아 문화재 자료에 그친다면 아주 못된 일이다.

같은 효행. 같은 지역. 같은 시기인데 서로 2·3년 정도 차이가 나는 일인데 하나는 유형문화재가 되고 위의 정. 추는 문화재 자료가 되었으니 불공정한 일이라고 여기고 초등학교 중학생 10여 명을 모아 놓고 설명하니 너무도 공정하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도로 심각하다.

▲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를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불가 판정을 받았고 한 등급이라고 높여 달라고 했으나 또 불가라고 답변을 받았다.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는 그동안 안동역내 1944년 사용된 물탱크보다 등급이 아래이며 안동 고택 화장실보다 등급이 낮고 일본 해군들이 이용한 진해 우체국보다 아래 이며 산청군 금서면 친일군수 자택(1940년대)보다 등급이 낮아 형편없는 대우를 받아 왔다.

금년 5월 승급 운동을 전개한지 20년 만에 겨우 한 등급 올라 지방유형문화재가 되었다.

충효는 만고의 진리인데 머리까락 홈파는 심사로 따진다면 지금까지 정확하지 못한 문화재도 수없이 많으니 즉시 취소 결정을 해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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