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덕분에
아침을 열며-덕분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1 15:0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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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덕분에

6월 6일 현충일을 비롯해 6월 25일 한국전쟁과 1999년 6월 15일(1차), 2002년 6월 29일(2차)로 이어진 연평해전이 6월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있는 것은 안타깝게 희생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 계셨기 때문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다.

6월 6일 현충일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하신 전몰장병을 비롯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전쟁 휴전 3년이 지난 1956년에 최초로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이어오다가 1975년에서야 공식 명칭을 오늘날과 같은 현충일로 바꾸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한 이유로는 24절기 중 9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망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망종은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여겼으므로 대한민국이 뿌리를 내리고 건재하길 바라는 의미로 이날을 현충일로 정하였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특정 공휴일이면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식으로 경축(기쁨), 조기(슬픔)로 표현한다. 현충일은 조기를 달아 호국 영령에 조의를 표현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6월 6일 공휴일 중의 하루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여 하루를 단순히 즐기고 휴식의 날로 활용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유감이다. 그리고 태극기 게양 또한 그러하다. 몇 해 전까지만 하여도 국경일이면 각 가정에서 게양되어진 태극기의 물결이 이어졌는데 지금은 한 가정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아닌가.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안타깝게 희생된 호국영령들. 그 분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치고 희생하신 분들에 조기를 달아 덕분에 후손이 잘 살아가고 있다는 감사의 자세가 필요하다.

요즘 감사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표현하는 ‘덕분의 챌린지’가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방법은 다음과 같다. 2020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장기화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 ‘#의료진 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우리 모두 ‘덕분에 챌린지’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덕분에 챌린지’의 참여는 우리 마음을 달콤하게, 뭉클하게, 촉촉하게 단비로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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