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회생 기미 보이는 경남 소상공인 경기
사설-회생 기미 보이는 경남 소상공인 경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5 16:0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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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실물경제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식당, 술집,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졌다.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다르다. 소상공인은 지역 풀뿌리 상권의 핵심으로 이들이 무너지면 지역경제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경남의 소상공인들이 오랜만에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온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동네 상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반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경남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주 연속(5.18~31)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서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잡으면 도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4월 셋째 주(20∼26일)부터 90%대로 진입한 뒤 5월 둘째 주(11~17일)에 106%, 5월 셋째 주(18~24일) 114%, 5월 넷째 주(25~31일) 113%로 나타났다.

경남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인 데 이어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업종별 매출액 등을 면밀히 분석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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