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석달 만에 출전해도 거뜬히 톱10…버거는 통산 3승 달성
임성재, 석달 만에 출전해도 거뜬히 톱10…버거는 통산 3승 달성
  • 연합뉴스
  • 승인 2020.06.15 16:13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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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선수
'톱10 전문' 임성재(22)가 석 달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어김없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6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시즌 여섯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이번 시즌 최다 톱10 공동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지켰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임성재는 3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고 5번 홀(파4) 보기를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5) 3퍼트 보기로 주춤한 임성재는 12번(파4), 14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뽑아내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들어 퍼트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임성재는 이날은 그린 적중 때 홀당 평균 퍼트를 1.692개로 낮출 만큼 날카로운 퍼트를 선보여 다음 대회 기대를 높였다.

15~18번 홀까지 타수를 더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3개월 만에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연장 접전 끝에 대니얼 버거(미국)에게 돌아갔다.

버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17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키면서 보기를 적어낸 모리카와를 제쳤다.

모리카와는 1m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2015년 신인왕 버거는 2017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2연패 이후 3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3000만원)를 받은 버거는 “(무관중이라) 조금 낯설긴 했지만 끝내 우승을 차지했고 이 모든 게 나한텐 소중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버거는 버디 5개를 뽑아내 4타를 줄였고 모리카와는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4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17번홀(파4)에서 1m 파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실수를 저지른 바람에 1타차 공동 3위(14언더파 166타)에 그쳤다.

괴력의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4오버파 74타를 친 부진 끝에 공동 32위(6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매킬로이는 7경기 연속 '톱10' 행진이 중단됐다.

4타를 잃은 안병훈(29)은 공동 60위(1오버파 281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대회를 치른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대단히 성공적인 투어 재개”라고 자평했다.

PGA투어는 다음 대회인 RBC 헤리티지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로 선수들을 전세기에 태워 보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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