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도의회 의장 “소통·협치 의회상 정립”
김지수 도의회 의장 “소통·협치 의회상 정립”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6.16 18:03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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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주당 출신 최연소 여성 의장으로 임기마쳐
▲ 본회의 진행하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이면서 최초 여성, 최연소 의장으로 선출된 김지수(창원2) 경남도의회 의장이 이달 말로 2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보수정당 중심이던 경남도의회가 2018년 7월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출신 최연소 여성 의장을 선출하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다수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수장 자리를 꿰찼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능력으로 보수정당과도 협치에 나서 2년 임기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장은 16일 “지난 2년간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남도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야가 바뀐 의회 구도 속에 소통과 협치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애쓴 시간이기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출자 출연기관 인사검증제도 도입, 회기 일수를 기존 118일에서 128일로 늘리고 도정질문 횟수도 3회에서 4회로 늘려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정책집행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변화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고 자부했다.

또 조례 제정 토론회 도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로 의정활동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지원팀과 미디어공보팀을 신설해 의회사무처 의정활동 지원기능도 강화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 조례 제정 등 10대 후반기보다 78건이 많은 236건의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 건수를 기록하는 등 민주사회와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본연의 의회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에서는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그는 “처음 의장에 당선한 직후 '진정성 있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열린 의회를 실현하는 초석을 다진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며 “평의원으로 복귀하면 그동안 의장직 수행으로 다소 소홀했던 지역구 주민들과 접촉을 자주 해 지역현안 해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직에서 떠나지만, 초심의 자세를 가진 평의원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충실한 도정의 감시자이자 정책대안 제시자로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의회 의정사를 새로 쓴 김 의장이 앞으로 지역 정가에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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