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욱/경남서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이동보훈민원실을 아시나요?

필자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보훈처장으로부터 이동보훈팀장으로 위촉되어 활동을 한지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 이동보훈팀은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훈관서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보훈가족과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보훈관서 직원이 지역별 보훈회관으로 찾아가서 민원을 상담하고 접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보훈단체장과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과 장비 등 인프라구축을 통해 2005년부터 시행하였다. 하지만 민원실을 자주 이용하는 대상자가 있는 반면에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대상자도 많이 있어 이 지면을 빌려 이동보훈팀 제도에 대해 홍보하고자 한다.

경남서부보훈지청은 지청 소재지인 진주시를 비롯하여 사천시,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으로 경남서부지역 10개 시,군을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이동보훈팀은 진주시를 제외한 2시 7군 지역을 주기적으로 요일별로 순회하며 운영하고 있다.
운영 지역은 요일로 열거하면, 산청군(1·3주 월요일), 남해군(2·4주 월요일), 사천시(1·3주 화요일), 하동군(1·3주 화요일), 합천군(2·4주 화요일), 고성군(1·3주 수요일), 거창군(2·4주 수요일), 함양군(2·4주 수요일), 통영시(매주 목요일)이다.

따라서 지역별 요일을 적용하면 7월의 경우, 6일과 20일은 산청군보훈회관에서, 13일과 27일은 남해군보훈회관에서, 7일과 21일은 사천시보훈회관과 하동군보훈회관에서 운영하며 14일과 28일은 합천군보훈회관에서, 8일과 22일은 고성군보훈회관에서, 15일과 29일은 거창군보훈회관과 함양군보훈회관에서, 2일 9일 16일 23일 30일은 통영시보훈회관에서 운영된다.

이동보훈팀은 주로 이동보훈민원실을 방문하는 분들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지만, 혼자 사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노인용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국가보훈대상자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농번기와 뜻밖의 코로나19의 영향인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찾아오시는 민원인이 적어 마음이 아프다.

이동보훈팀의 홍보를 위해 지청에서는 나름대로 홍보물 제작배포, 보훈단체를 통한 홍보 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진주시 이외 지역에서 보훈지청을 찾아오시는 민원인에 대해서는 대면 시 이동보훈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

내청하는 민원인들은 인터넷 또는 팩스 민원이 익숙하지 않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일 것이므로 이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문을 제작하여 드리면서 안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끝으로 이동보훈민원실 현장에서 국가보훈처 법정민원을 다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원거리에 거주하는 민원인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어 15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제도인 만큼, 해당 지역 보훈가족과 민원인께서 많은 이용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