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소년 유권자 참정권 교육 강화해야
사설-청소년 유권자 참정권 교육 강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8 15:1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청소년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의사가 매우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 만 18세 청소년이 역사상 첫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경남 청소년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전국평균보다 높고 경남의 전체 투표율보다 높았다. 청소년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미래 정치의 비전을 주도해야 하는 청소년들이어서 투표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45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3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참정권교육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 결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했다는 학생 유권자의 응답은 70.1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투표율 66.2%, 경남 지역 투표율 67.8%보다 높은 수치로 새내기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소년 유권자가 선거에서 겪은 어려움으로는 ‘후보자 및 정당에 대한 정보부족(28.74%)’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약 이해나 비교가 어려웠다(21.84%)’는 응답이 뒤를 이어 선거기간에만 이뤄지는 참정권교육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정치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참정권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정치 참여 경험도 매우 낮아 학교 교육이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참정권교육이 필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정치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치적 이슈에 대한 토론과 사회적 실천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 수업 강화의 필요성과 함께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문을 넘어선 청소년 정치참여 활동 지원이 절실하다. 아울러 학생들이 유권자로서 자긍심을 느끼며 행동할 수 있는 참정권교육 실시해 선거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