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유수율 85.7%' 기록…누수지점 796곳 복구
함양군이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총 796개소의 누수지점을 복구하면서 목표유수율인 85%를 초과한 85.7%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118개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가운데 첫 성과이자 85% 이상 높은 유수율을 기록한 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이 유일하다.
군은 그동안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건의해 ‘환경부 상수도 현대화 국고사업’에 2017년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5년간 총 220억여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사업을 위탁해 노후수도관 44.1km 정비, 누수탐사 및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점차 블록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누수여부를 감시할 수 있게 됐으며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엔 누수탐사를 실시, 796개소의 누수지점을 복구했다. 그 결과 유수율은 사업 전 59%에서 현재 85.7%로 대폭 상승했다.
유수율이 85.7%를 기록하면서 사업 초기에 비해 연간 약 131만톤의 누수량을 줄여 연간 약 26억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시민단체인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으로부터 2019 예산효율화 사례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노후상수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군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이번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잘 마무리해 군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사후 유지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도사업이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노후 상수관망 정비공사 등으로 차량과 보행 불편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철기자
※유수율 : 수돗물 총생산량 가운데에서 급수에 대해 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의 비율.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