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정을 감안해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코로나19로 무대에 서지 못한 지역예술인들을 위해 무관중 공연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무관중 공연이 도민들의 외면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지자체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되는 방식의 지역 예술인들을 돕는 무 관중 공연 사업을 수억 원을 들여 시행하고 있지만 조회수가 100회가 넘지 않는 영상들도 있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경남의 일부 예술인들은 이 사업의 목적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수도권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의 성공을 그저 따라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도내 지자체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지역축제나 행사 때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무관중 공연은 그 정도의 티켓파워가 없어 도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내 지자체는 무관중 공연 대신 예술창작활동을 증명하면서 지원금을 주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지역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도내 지자체는 생존 위기에 직면한 지역예술인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고 도민들에게도 문화를 향수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강구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