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함양산삼팀 ‘연승가도’
내셔널바둑리그 함양산삼팀 ‘연승가도’
  • 박철기자
  • 승인 2020.06.24 16:0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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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8연승 ‘압도적 1위’…박수창·조민수 개인전 단독선두 질주
▲ 함양산삼 바둑팀이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8라운드 현재까지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함양군
내셔널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함양산삼(단장 유영붕) 바둑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산삼팀은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8라운드 현재까지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함양산삼팀이 오는 7월 11일부터 열리는 9~12라운드에서 2연승만 추가하면 리그 최다 연승팀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내셔널바둑리그는 내셔널바둑대회 정규시즌으로 19개팀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총 19라운드, 개인전 5경기, 도합 855국을 치른다. 이 가운데 상위 8개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포스트시즌은 토너먼트(순위별 교차)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바둑리그는 ‘함양산삼’이 현재까지 8연승으로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리버’와 ‘대구바둑협회’가 6승 2패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함양산삼은 개인 주니어와 시니어 부문에서도 박수창 선수와 조민수 선수가 각각 8승을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함양산삼은 함양군바둑협회 협회장인 유영붕 단장과 심재용 감독, 김재원 주무를 주축으로 주니어부엔 박수창·이상빈·박태영 선수, 시니어부엔 조민수 선수, 박예원 선수, 조시연 선수 등이 포진해있다.

유영붕 단장은 “현재 선수들과 임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꼭 우승해 우리나라 바둑 국수인 함양의 사초 노석영 선생님 앞에 우승 트로피를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양산삼’은 지난해 신생팀으로 참가해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며 바둑의 고장 함양의 위력을 과시했었다. 올해는 기존 팀의 에이스인 박수창 선수가 건재한 가운데 4년 연속 시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조민수 선수를 영입, 2019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여자랭킹 1위 박예원 선수와 아마강자 박태영 선수가 포진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의 대표 특산물인 ‘함양산삼’의 영험한 기운을 듬뿍 머금은 우리 선수들이 무패의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바둑의 고장 함양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리그 마무리까지 이 기운을 잘 이어가 우승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오는 7월11~12일 이틀간 9~12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규시즌은 오는 9월 6일 최종 19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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