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이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객을 유치하기가 어렵고, 엑스포 강행 시 실내전시관 행사도 힘든 데다 외국인 참가도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이에 오는 9월 25일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던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내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엑스포 행사 연기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엑스포를 준비해 온 경남도와 함양군은 물론이고 지역민들의 허탈감도 크다. 물론 행사 자체가 완전히 취소된 것이 아니고 연기가 됐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은 되지만 올해 9월 행사에 맞춰 모든 일정을 준비해 온 관계자들의 당혹감이 클 것이다.
이 엑스포는 산삼과 항노화 산업의 새로운 융복합 모델을 제시해 서부경남 지역의 균형발전과 발전 모멘텀을 제공할하고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경남도와 함양군은 행사 연기에 따른 조직과 예산문제는 물론이고 행사업체와 이미 구매된 입장권 등의 처리에 만전을 기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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