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적조 고수온 피해예방 선제대책 절실
사설-적조 고수온 피해예방 선제대책 절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28 15: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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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이면 경남 남해안에서는 적조와 고수온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내는 등 해마다 적조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적조는 매년 발생하지만 황토 살포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도내 수산당국과 어민들은 적조가 발생할 때마다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적조는 플랑크톤이 정상 범주 외로 증식해 바다나 강 등의 색깔이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적조는 강렬한 태양열로 물표면 온도가 상승한 경우, 폭우나 장마 등으로 담수가 유입되어 유무기질이 많이 증가한 경우, 물이 흐르지 못해 혼합이 저하된 경우, 그리고 도시의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 등이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패류가 질식하게 된다.

경남 양식장에서는 최근 해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5년 사이 고수온 피해액은 많을 경우 연간 100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매년 양식장 고수온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남지역 양식장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

경남도는 지난 25일 적조와 고수온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는 평년보다 수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보유하고 있는 방제장비의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에 적극적인 참여와 개인장비 점검을 요청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지만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속한 협업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도내 수산 관련단체와 어업인들의 철저한 대비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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