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청소년들 지역에서 길을 찾다
진주의 청소년들 지역에서 길을 찾다
  • 한순연 지역기자
  • 승인 2020.06.28 16:4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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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공동체 결, 진로탐색지원사업 ‘마을 사람책’ 열려

아름다운 재단이 후원하고 희망제작소와 진주교육공동체 결(상임대표 배경환)이 주최하는 청소년 진로탐색지원사업 ‘내-일상상 프로젝트’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마을사람책’을 진행했다.


모두의 아지트에서 진행하는 ‘마을사람책’ 행사는 양일간 지역 청소년 80여명이 참여하여 마을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는 마을사람책 12명을 만난다. 마을사람책은 영상제작자, 독립언론 편집장, 작가, 태권도 관장, 청년활동가 등의 다양한 직업과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은 12명의 마을사람책 중에서 2명을 선택한 뒤 소규모 팀을 이뤄 사람책과 자유로운 대화를 가지며 그 사람의 삶, 지식, 경험을 읽을 수 있다.

이번 마을사람책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다양한 삶을 꾸려나가는 마을 어른들로 구성했으며, 이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이웃집 어른, 청년들로서 다양한 일의 유형과 삶의 모양을 상상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지원하는 마을사람책을 기획한 박혜정 결 공동대표는 “지역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더 나은 일자리와 다양한 문화생활 등을 위하여 더 큰 도시로 떠나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에서의 다양한 삶을 상상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진로탐색지원사업 ‘내-일상상 프로젝트’는 이번 사람책을 시작으로 상상학교, 내일생각워크숍, 내-일찾기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어간다.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하고 희망제작소의 지역파트너로 진주교육공동체 결이 주최하는 이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진로와 관련된 팀 주제를 정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프로젝트 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프로젝트 팀에는 마을교육공동체활동가인 길잡이교사가 활동을 지원한다.

진주교육공동체 ‘결’은 진주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를 함께 꿈꾸고 마을에서 활동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고, 지역의 주민을 시민으로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하며, 진주의 교육4주체(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주민)가 함께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한순연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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