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손쾌환’ 극적 당선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손쾌환’ 극적 당선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6.28 17:4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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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배도수…상임위원장·간사 민주당 독식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손쾌환 의원(좌) 부의장에 당선된 배도수 의원(우)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손쾌환 의원(좌) 부의장에 당선된 배도수 의원(우)

통영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선거에서 손쾌환 의장ㆍ배도수 부의장이 예상을 뒤엎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제8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시의장 선거에서 3선의 손쾌환 의원(산양ㆍ욕지ㆍ한산ㆍ사량면)이 10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배도수 시의원도 10표를 얻어 당선됐다.

다음날 26일에는 3석의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기획총무위(배윤주 위원장, 이승민 간사) ▲산업건설위(김용안 위원장, 김혜경 간사) ▲의회운영위(정광호 위원장, 김혜경 간사) 등 3개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를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채우며 독식했다.

또한 13명 의원에 대한 소속 상임위 배정은 기획총무위(6명)에 ▲배윤주(민.위원장) ▲이승민(민.간사) ▲강혜원(통) ▲김미옥(통) ▲유정철(통) ▲이이옥(통) 등 6명 중 4명이 통합당 의원이다.

산업건설위(6명)는 ▲김용안(민.위원장) ▲김혜경(민.간사) ▲정광호(민) ▲문성덕(통) ▲배도수(통) ▲전병일(통) 등 양당이 3명씩 포함됐다.

의회운영위는 의장을 포함한 의회사무국 감사권 외 별다른 안건 심의가 없는 상임위로 정광호(민.위원장), 김혜경(민.간사), 배윤주(민), 이승민(민), 배도수(통)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이틀간의 의장단 선거를 마쳤다.

당초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통합당 당적으로 민주당(5석) 지지로 의장에 올랐던 강혜원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 이이옥 부의장 끌어 들여 입후보하자 사실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25일 오전 본회의장에 충격적인 뜻밖의 투표 결과가 나왔다. 13명의 시의원들 중 통합당 소속이 강혜원 등 8명, 민주당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당의 단합은 의장단(5석) 싹쓸이 할 수 있었지만 강혜원 전 의장이 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민주당(5석)과 통합당 강혜원, 이이옥 시의원을 합쳐 7석을 확보 하반기 의장단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민주당 5석이 통합당 8석 중 강혜원, 이이옥, 전병일 시의원을 뺀 5석, 총 10표가 손쾌환 신임 의장과 배도수 신임 부의장을 당선 시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통합당과 민주당 여·야가 절묘한 연정을 한 셈이다.

결국 통합당 내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병일, 의장 3선에 도전했던 강혜원, 초선에 부의장을 노렸던 이이옥의 사리사욕이 3표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 들여야만 했다.

욕지 출신으로 3선인 손쾌환 의원은 의장 출마 3수 끝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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