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촌지역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강화를
사설-농촌지역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강화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29 15: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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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남지역의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고령사망자는 2017년 144명, 2018년 158명 2019년 12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단위 지역은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이 줄어드는 반면 군단위 지역에서는 이륜차에 의한 사망사고가 줄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 군지역의 고령사망자는 2017년 61명에서 2019년 47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유독 차량단독 사고와 이륜차 가해사고는 감소폭이 미미했다. 군지역 이륜차 가해사고는 2017년 15명에서 2019년 13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차대이륜차 사고의 대부분이 이륜차 피해사고로 집계되는 것을 감안하면 군지역 고령사망사고에 이륜차로 인한 영향이 더 클 것이다. 게다가 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328건 중 35.4%에 해당하는 116건은 화물차에 의한 사고인 것도 주목된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군지역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륜차를 주로 이용하므로 이륜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르신의 안전과 이동권을 함께 고려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촌 벽지마을 어르신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브라보 택시 등 편리한 이동수단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군 단위 농촌지역에서는 생업을 위해 소형화물차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대부분 운전자가 고령자이면서 적절한 안전교육도 못 받고 차량정비도 하지 않은 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관계기관에서는 농촌지역 고령운전자의 건강상태와 운전조작능력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교육홍보 기회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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