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1부의장에 장규석 의원 선출
경남도의회 제1부의장에 장규석 의원 선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6.29 18:1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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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미참여에 당 내분…통합당 몫 제2부의장 선출 못해
▲ 장규석 경남도의회 후반기 제1부의장

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몫인 제1부의장도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선출돼 민주당 내분이 계속되고 있다.


도의회는 29일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3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1부의장을 뽑는 투표에서 장규석(진주1) 의원이 선출됐다.

장 의원은 재석 의원 57명 중 29명의 지지를 얻어 27명의 지지에 그친 이상인(창원11) 의원을 2표 차이로 따돌렸다.

장 의원은 지난 26일 의장으로 선출된 김하용(창원14) 의원과 함께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전체 의원의 뜻을 묻겠다며 본회의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33명, 미래통합당 1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의 정당 구성을 고려하면 최소 5명 이상(장 의원 본인표 제외)이 당내 후보로 선출된 이 의원을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표가 분산돼 당내 선출 결과가 뒤집히면서 통합당 몫인 제2부의장 선거에 불똥이 튀었다.

제2부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예상원(밀양2) 의원에 대한 투표에서 찬성 24표, 기권 24표, 무효 9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2차 선거를 벌였으나 찬성 22표, 기권 24표, 무효 9표로 결국 부결됐다.

제1부의장 선거에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에게 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해석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기권 및 무효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2부의장 선거는 이날 다시 선거일을 공고해 내달 1일 재선거를 하기로 해 후반기 의회 출발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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