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5명 사천 축동초 난타로 금상
전교생 35명 사천 축동초 난타로 금상
  • 사천/최인생기자
  • 승인 2012.08.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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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세계타악축제 전국타악경연대회서 수상

전교생 35명의 작은 시골학교가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사천시 축동초등학교(교장 강준실)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2012 사천세계타악축제’ 기간에 열린 ‘제6회 전국타악경연대회’에 출전해 이같은 영광을 안았다.

축동초는 이번 경연대회에 전통타악과(사물놀이) 창작타악(난타)의 두 부문에 참가했으며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신명나는 한바탕 타악퍼포먼스에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창작타악부분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축동초등학교의 이같은 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국탈춤경연대회에서 두 번의 금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등 해외공연까지 다녀올 정도의 실력과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전교생이 1000명이 넘고 100년의 역사를 눈 앞에 둔 지역 명문학교였지만 수년 전부턴 폐교를 걱정할 정도로 학생수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는 물론 총동창회까지 나서 학교 살리기에 ‘올인’하면서 ‘작지만 꿈이 있는 큰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수가 적은 만큼 이 학교 아이들은 도시학교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 아이들처럼 학원이나 사교육을 쉽게 접할 순 없지만 이들은 다양한 방과후학교 강좌를 통해 적성을 계발하고 특기를 신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준실 교장은 “시골학교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학생들의 교육에 접목시킴으로써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않고도 꿈을 키울 수가 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두루 접하면서 인격을 형성하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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