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vs 이상영…하반기 진주시의회 의장 누가될까
서정인 vs 이상영…하반기 진주시의회 의장 누가될까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6.29 18:1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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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무소속 이현욱 시의원 결정권 쥘 확률 높아
부의장 후보에 민주당 윤갑수, 통합당 박금자·백승홍
왼쪽부터 서정인·이상영 의원
왼쪽부터 서정인·이상영 의원

진주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진주시의회에 최종 등록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정인 의원와 미래통합당의 이상영 의원이다. 이들은 내달 1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을 가린다.

현재 의회 의석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9석, 미래통합당 10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의석 수로만 보면 미래통합당이 우세하지만, 진보당은 민주당 의원을 지지할 확률이 높아 사실상 무소속인 이현욱 의원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올해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한 이현욱 의원은 통합당 쪽에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현욱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리당략을 떠나 의장으로서 적합한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다”며 “진주시의회를 바르게 이끌 사람을 뽑겠다”고 밝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정인 후보는 지난 25일 민주당 서은애, 윤갑수 의원과의 자체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재선 의원로 제7대에서는 진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위원장 역임했다.

이상영 후보는 제6대에 이어 제 8대 진주시의원으로 재선이다. 제6대에서는 경제건설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에 당선 후 진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이상영 후보는 지난 25일 일부 통합당 당원 등이 그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을 하며 그의 출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앞서 민주당이었던 이상영 후보가 진주시내버스 증차와 관련된 문제에서 통합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15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과 민중당의 이탈표가 생기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이현욱 의원이 서정인 후보를 뽑는다면 11표를 받은 서정인 의원이 진주시의회 역사 최초로 민주당 소속 의장이 된다. 또 이현욱 의원이 기권표를 행사하더라도 이상영 의원과 같은 재선이지만 생년월일이 더 빠른 서정인 의원이 의장이 된다. 경우의 수로만 보면 서정인 후보가 진주시의회의 새로운 의장이 될 확률이 높다.

한편, 의장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제8대 진주시의회 하반기 부의장 선거 후보에는 29일 오후 기준으로 민주당에 윤갑수 의원, 통합당에 박금자 의원, 백승홍 의원이 등록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민중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윤갑수 의원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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