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퍼플핌’ 등 대형국화 5종 품종육성
경남도농기원 ‘퍼플핌’ 등 대형국화 5종 품종육성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7.01 18:5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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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재배·소비자 기호성 평가 후 농가 조기보급
▲ 아네타핑크(위왼쪽), 퍼플빔(위오른쪽), 경남CD-7·8·9(아래 왼쪽부터)
낯설지만 예쁜 이름의 ‘퍼플빔’은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새롭게 육성한 대형의 국화품종이다.

해외에서 대형 국화는 웨딩, 이벤트, 꽃꽂이, 꽃다발 등 쓰임이 다양하고 가격 또한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부분 장례용 꽃으로만 인식되어 있어 품종육성과 소비 활성화에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화색의 폼폰형(꽃이 둥근 형태) 국화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다양성을 요구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화훼연구소는 2019년 분홍색 ‘아테나핑크’를 시작으로 2020년 자주색 ‘퍼플빔’, 우수계통인 경남CD-7, 8, 9호를 차례로 육성해 대형국화의 다양성을 꾀하였다. 더욱이 이번 품종들은 화색이 다양할 뿐 아니라 생육과 개화가 빨라 재배기간은 짧고 절화수명은 긴 장점이 있다.

앞으로 이들 육성품종은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재배안정성을 검정하고, 소비자 기호성과 시장가격 등을 조사한 후, 2021년부터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황주천 화훼연구소장은 “재배가 정착되어 시장에 일정한 물량이 공급되면, 고급 꽃꽂이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고 전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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