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일제잔재 용어 뿌리 뽑는다
학교 내 일제잔재 용어 뿌리 뽑는다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7.02 18:12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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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용어사전 편찬작업 박차…12월 발간 예정

경남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내 일제 잔재 용어사전 편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2월 사전을 발간하고 제작·보급해 학교생활, 교과, 교육행정분야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단어들을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사전편찬을 위한 TF(팀장 신월중학교 김덕현 교장)를 조직했으며 10명의 현직교사위원들이 6차례의 협의회를 하는 등 사전편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TF위원들은 워크숍을 통해 교육현장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단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사전편찬의 필요성, 방향, 용어 선별 관점 등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에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이한섭교수(일본어에서 온 우리말사전 저자)를 초청해 ‘우리말 속의 일제 잔재’ 라는 주제의 강의와 함께 교원, 학생들이 무의식적으로 쓰고 있는 일제잔재용어에 대하여 깊이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는 9월에 초고가 나올 예정이며, 감수를 거쳐 12월 인쇄, 2021년 3월 도내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학교에서 이 사전을 관련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등에 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 남아 있는 일본어식 단어를 우리 말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희 중등교육과장은 “경남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일제잔재용어사전을 발간·보급해 학교교육활동에서 일상의 용어 속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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