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하라”
“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하라”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7.05 17:4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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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거제 시민단체, 전국 동물애호단체 기자회견
▲ 경남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동물자유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동물애호단체가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씨월드’ 돌고래 체험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와 동물자유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동물애호단체가 지난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씨월드’ 폐쇄와 돌고래 체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동물 학대를 일삼는 거제씨월드를 당장 폐쇄하고 돌고래 등은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씨월드는 “‘VIP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벨루가를 마치 서핑보드처럼 등에 타고 사진을 찍는 도구로 사용하며 혹사하는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동물학대이며 생명을 착취하는 행위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서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동물체험 금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사라져가는 해양 포유류 동물을 보호하고 수입·전시를 금지하는 해양 포유류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거제씨월드 동물 학대 행위에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거제시에 요구했다.

거제씨월드는 2014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개장한 해양체험시설이다

개장 이후 돌고래와 북극권에 사는 고래류인 ‘벨루가’ 유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중에는 20만원을 내고 돌고래, 벨루가를 타고 수조를 도는 체험도 있어 환경단체들로부터 동물을 학대한다는 비난과 폐지 요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돌고래 타고 놀기’ 등 거제씨월드 동물체험을 멈추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4만명 이상이 동의했으나 거제씨월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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