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통영도 뚫렸다…‘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청정지역 통영도 뚫렸다…‘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7.05 17:4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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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2일 입국·3일 오후 확진 판정

경남 통영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3일 오후 4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했다.

‘경남 136번’ 확진자로, 통영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자가격리하다 3일 오후 1시 40분경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시는 밝혔다.

통영보건소는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수송지원 차량에 탑승한 통영시 직원 2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시는 통영시 교통과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자격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혀왔다.

같은 날 오전 김해에 거주하는 내국인 3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134번’과 ‘135번’ 확진자로, 이들은 업무차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지난 2일 입국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확진자는 무증상에 기저질환은 없으며,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지금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33명이고, 이중 8명이 병원 입원이며 125명이 완치퇴원이다.

통영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에서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지역은 하동과 의령뿐이다.

경남 지역별로 보면, 창원 31명, 거창 19명, 김해 16명, 거제 13명, 진주 12명, 합천 10명, 창녕 9명, 양산 8명, 밀양 5명, 사천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통영 각 1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방문 관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교회 관련 29명, 해외방문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7명 등이고, 불명은 10명이다.

한편 통영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는 8월 14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통영시는 대회취소와는 별도로 한산대첩 승전일인 8월 14일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적 제236호 충렬사 사당에서 ‘고유제(告由祭)’을 진행한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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