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기강문란 잇따른 함양군, 부패척결 드라이브 건다
부패·기강문란 잇따른 함양군, 부패척결 드라이브 건다
  • 박철기자
  • 승인 2020.07.06 16:1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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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패취약분야 특별대책회의…신상필벌 확립, 부패신고 독려
최근 공직기강 문란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함양군은 지난 3일 부패취약분야 특별 대책회의를 개최해 자기반성과 아울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올 초 종합청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 부서에서 주체적으로 청렴시책을 추진하는 등 청렴문화 조성에 힘써오고 있다. 외부 청렴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청렴컨설팅도 실시하며 오랫동안 함양군의 청렴도 향상을 저해하는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잇따라 이런 흐름을 거스르는 사건들이 터져나와 군수가 직접 대군민사과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조현옥 부군수는 “우리군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인원의 부패, 공직기강 문란행위로 군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이 매우 송구스러우며, 사전에 예방·개선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 크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군은 예외 없는 ‘신상필벌’기준을 확립해 부패근절과 군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패행위에 대해선 반드시 부패행위자와 관리감독자 모두 책임을 물어 일벌백계하는 등 청렴을 중심으로 한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청사 및 전 부서 입구 등에 ‘함양군 공무원은 금품·향응·편의를 절대 받지 않음’을 표명해 청렴의지를 다지고, 공무원 부조리 및 갑질 신고센터의 신고자 보호를 강화해 감사관 직통 신고 핫라인 개설, 익명접수 확대 등 부패신고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청렴도 향상을 위해선 직원과 군민 모두 하나된 부패척결 의지가 필요하다. 각종 부패행위, 부조리 등이 곪아 터지기 전에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과 제보를 요청 드린다. 신고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보된 사항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패행위를 엄중 처벌하여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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