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엑스포 내년 9월로 재연기 한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 내년 9월로 재연기 한다
  • 김병록기자
  • 승인 2020.07.06 17:5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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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코로나 확산 우려”…올해 4월→9월→내년 9월로 연기
▲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가 6일 군청에서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일시를 2021년 9월 17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초 지난 4월 개최 예정이다가 오는 9월로 연기됐던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내년 9월로 1년 더 연기된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일시를 1년 연기해 2021년 9월17일부터 11월7일까지 52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추세가 이어지고,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다수의 밀집, 밀폐된 공간이 있는 행사 특성을 고려할 때 오는 9월 공룡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이어 “이미 한차례 연기한 공룡 엑스포를 재연기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이 따르지만, 군민과 고성군을 방문하는 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전이 확보되는 시기를 검토해 내년 9월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 군수는 “완벽한 방역으로 공룡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지만, 방역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를 안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했을 때 고성군이 입는 타격은 상상조차 어렵다”며 행사 연기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백 군수는 “공룡 엑스포 재연기에 따른 혼선과 참여 업체·단체, 예매입장권 구매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더 나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군은 공룡 엑스포 연기에 따라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오는 7일부터 야외시설을 재개장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공룡 발자국 화석 산출지다.

바닷가와 접한 고성군 곳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수천점이 남아 있다.

고성군은 공룡을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리려고 2006년부터 공룡엑스포를 개최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올해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공룡 엑스포 개최 시기를 오는 9월로 연기했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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