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해외유입 감염 나흘새 7명 ‘비상’
경남 코로나19 해외유입 감염 나흘새 7명 ‘비상’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7.06 17:5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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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해외 방문 관련 확진 30명·자가격리자 1690명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른 증가세로 유입 우려

경남의 해외 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사이 7명이나 잇따라 나와 해외유입 감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가파른 확산세에 있어 경남도에도 해외유입 감염자 속출이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는 6일 거제에 거주하는 인도 국적 30대 여성과 밀양에 거주지를 둔 40대 부부와 10대 아들 3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5일 김해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2명과 통영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남도는 6일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고, 이들 가운데 9명이 입원해 있으며, 125명이 완치퇴원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남도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창원 31명, 거창 19명, 김해 16명, 거제 14명, 진주 12명, 합천 10명, 창녕 9명, 양산 8명, 밀양 5명, 사천 3명, 고성 2명이다. 통영·함안·남해·산청·함양에 각 1명씩 발생했고, 의령과 하동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방문 관련 30명,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7명 등이고, 불명이 10명이다. 해외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6~7월 사이 확진자 14명 거의 대부분이 해외방문 관련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748명이고, 이들 가운데 해외입국이 1690명으로 거의 대부분이다.

한편,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 기준 일일 21만명을 돌파하며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국내에도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 23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이 감염되며, 미주 대륙에서만 절반이 넘는 12만97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 남아시아 2만7947명 △동부 지중해(중동 포함) 2만43명 △유럽 1만9694명 △아프리카 1만2619명 △서태평양 225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도에서도 하루 사이 2만27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최다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모양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각국 정부가 정확한 코로나19 실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해결책이 없으면 2021년 봄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뉴적 확진자가 2억~6억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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