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코로나 해외확진자 증가 우려된다
사설-경남 코로나 해외확진자 증가 우려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07 16: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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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해외 입국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나흘 사이 7명이나 잇따라 나와 해외유입 감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가파른 확산세에 있어 경남도에도 해외유입 감염자 속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의 2차 유행이 일찍 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니 새로운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남도내에는 지난 5일 거제에 거주하는 인도 국적 30대 여성과 밀양에 거주지를 둔 40대 부부와 10대 아들 3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2명과 통영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도는 6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방문 관련 30명, 신천지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7명 등이고, 불명이 10명이다.

해외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6~7월 사이 확진자 14명 거의 대부분이 해외방문 관련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748명이고, 이들 가운데 해외입국이 1690명으로 거의 대부분이다.

방역당국은 이제부터 장기전에 대비해 방역·의료체계를 재정비해야 할 때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방문판매업체·물류센터·대형학원·뷔페 등을 고위험시설에 추가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해 환자 치료용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해외감염원을 차단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울러 도민 모두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2차 유행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사전에 철저하게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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