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 최진수 시민기자
  • 승인 2012.08.09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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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우니 서점들이 어렵다고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어려울 때일수록 책을 가까이해서 난세를 해쳐 나가는 지혜를 축적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이 춥고 호주머니가 가벼우니 쉽지가 않다. 정신적인 여유로움을 책을 통하여 충족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쉽게 책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진주에는 연암, 서부 도서관 등이 있지만 책 한권 보려고 도서관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손만 내밀면 그 곳에 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돈을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방법이 있다. 돈 타령부터 하면 시작부터가 불가능이다. 도서관이 부담스러우면 문고라도 찾자.

아파트가 문고설립은 제일 쉽다. 근래에 건축한 대형아파트에는 건축법으로 문고의 공간이 의무사항이다. 아파트에는 고학력의 젊은 엄마들이 많아서 문고를 설립하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고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25명만 확보하면 1일 당번제로 문고 관리가 가능하다. 또 가정마다 구입해서 읽고 난 책을 활용하면 아주 다양한 신간이 나온다. 책장은 한 달만 눈 여겨 보면 재활용품으로 사용 할 수 있으며 그 외 집기도 많이 나온다.

이를 재활용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 아파트에 500세대가 넘으면 건축법상 문고공간에 책걸상 두어야한다는 의무사항이 있는데 경로당이나 관리사무실의 벽면에 20cm폭만 사용하면 책장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와 같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문고 개설은 어디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집 가까이 문고가 있어 자녀와 같이 독서를 한다면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독서권장의 모델이며 지역의 문화 공간 활용의 본보기가 되겠는가?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겠지만 독서를 통해서는 저자의 경험을 단시간에 간접체험을 할 수 있으니 삶의 지혜를 얻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모두가 마음이 있어야 된다. 필자가 독서와 문고개설 권장운동을 할 때의 경험으로는 독지가나 관공서에서 100% 지원을 받아서 설립한 문고는 그 수명이 얼마 못 간다. 그러나 좀 초라해도 어렵고 힘들게 만든 문고는 오래도록 운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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