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속도낸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속도낸다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7.09 18:04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문위원회 출범…문화재 보존방안 마련·의견수렴 등
문화재청 심의 이후 내년 착공 예정…2022년 준공 목표
▲ 진주시는 9일 진주대첩광장조성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가지고 문화재 보존방안 등의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표류하고 있는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9일 진주대첩광장 자문위원회를 출범,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내년에는 공사에 착공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980억원이 투입되는 진주시 대표적 현안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진주시 본성동 일원 촉석문 앞 2만50220㎡ 부지에 지난해 8월 정밀조사로 발굴된 진주외성 등 유구에 대한 문화재 보존사업과 나머지 구역에 대한 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19년 이후 사업지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두고 문화재청과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주시는 문화재청에 보존방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받고 있는 과정이다.

진주시 균형개발과 진영삼 현안사업팀방은 “이 사업이 일반 공사라면 절차에 따라 진주시가 속도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문화재가 발견된 후부터 문화재청에 보존방안을 제출하고, 또 그것을 심의 받고, 승인이 나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문화재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모임이나 회의가 연기돼 진행이 많이 늦어졌다.

이에 진주시는 지난 5월말 이후 관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진자가 더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이자, 자문들의 모임과 현장 견학 등 활동이 포함된 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보존방안을 수립하는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진주시는 9일 오후 3시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진주대첩광장조성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자문위원은 시의원, 문화분야 인사·교수·시민단체·언론사·상인회, 전문가 등 각계각층 2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진주대첩광장 조성의 문화재 보존방안과 광장조성(안)에 대한 자문과 의견제시, 시민 의견청취·수렴, 갈등 중재 등의 자문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진주시로부터 그동안 추진경과와 추진계획을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자문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인사말에서 “진주대첩광장은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한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공간이다”며 “국난을 극복한 선조들의 위대한 진주정신을 바탕으로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도시이자 진주만의 특색적인 역사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원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