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변화된 하동 준비된 100년 미래 향해 나아갈 것”
윤상기 하동군수 “변화된 하동 준비된 100년 미래 향해 나아갈 것”
  • 장금성기자
  • 승인 2020.07.16 18:00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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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화 사업 등 도심미관 변화 군민 만족
‘관광·수출·농업’ 분야 성장기반 구축
2022년 세계차엑스포 성공적 추진 준비
활력 있는 경제 등 6대 군정 목표로 총력
▲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금이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50만 내외 군민과 ‘동심만리’로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중심·실천중심·사람중심·세계중심 군정을 표방한 하동군이 민선7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100년 미래를 향해 야심차게 새 출발했다.


군민들은 지난 2년간 추진한 시가지 지중화, 폐철도 공원화, 신호등 없는 도시 등 ‘도심미관 변화’ 시책에 가장 큰 만족도(70.35점)를 나타냈다.

그리고 군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하동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문화·관광·레저 도시를 꼽았다.

윤상기 군수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가장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때”라며 “50만 내외 군민과 ‘동심만리’로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상기 하동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하동만의 차별화한 가치전략을 말한다면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은 알프스 융프라우의 철도처럼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가치 철학을 내포하고 있으며, 세 개의 봉우리 심볼은 하동을 지키고 선 지리산의 형제봉·삼신봉·토끼봉을 나타내고 있다.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생태·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을 모토로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품는 지역축제를 추진해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야생차문화축제는 차의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차 시배지 하동의 명성을 떨치고, 천혜의 자연에서 재배한 야생차로 만든 전통 수제 녹차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현재 하동세계차(茶)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하동군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받았다.

섬진강 특산품 재첩과 문화를 접목해 매년 여름 백사청송의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열리는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황금 재첩을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예술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2015년 7월 화개면 목통마을이 국내 육지 최초로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된 이후 화개면 목통·의신·단천·범왕·오송·부춘마을과 청암면 명사마을 등 7개 마을이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됐다.

2020년에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2월까지 ICT 기술을 활용해 숨·쉼·삶이 있는 지역 자립기반의 스마트 타운으로 조성한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해 공기캔 ‘지리에어’를 생산하는 의신마을에서 지리산 자락의 설산습지까지 3.5㎞ 구간에 걷는 산소샤워 힐링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 힐링 체험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옥종 편백자연휴양림은 알프스 하동의 대표 힐링 명소다. 둘레 1m 높이 15m에 이르는 편백 20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6㎞의 숲길과 산책로, 숲속의 집은 갈수록 인기가 높다.

정부의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돼 지리산 일원에 친환경 궤도열차를 건설하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도 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하동읍 경찰서~군청 구간에 회전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으로 신호등 없는 도시를 구축했다.
하동읍 경찰서~군청 구간에 회전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으로 신호등 없는 도시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지중화 사업 등 중심시 하동읍이 명품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추진 성과는
▲하동읍은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호등을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면서 교차로 통과시간이 평균 45.6초에서 7.8초로 크게 단축됐고 서비스수준은 ‘C·D’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개선됐다.

경제적 편익비용은 137억7000만원 절감됐으며 현재까지 10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비로 총 52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회전교차로는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권 4개 지점에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호체계가 모두 사라졌다. 지난해 새 하동역사와 옛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3개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고전·금남·진교·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7곳에도 추가 설치했다.

올해도 연말까지 악양·횡천·북천·옥종 등 4개 면에 7곳을 신설하고,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하동읍내로 Non-Stop 통과할 수 있는 도로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경전선 하동읍 폐선구간이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했다. 2017년 폐선된 경전선 하동읍 구간의 공원화사업을 위해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 연말 준공 목표로 2단계 사업이 한창이다.

올 연말 옛 하동역~섬진철교 2335m 구간의 1·2단계 공원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하동읍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얽혀있던 전선·통신선 등이 사라져 쾌적한 도심 환경을 보이고 있다. 사업 착공 이후 지금까지 옛 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 0.72㎞ 등 5개 구간 3.4㎞를 완공하고 마지막 구간인 경찰서~읍파출소 0.3㎞는 하수관거 정비 등 완료를 앞두고 있다.

-송림 숲과 섬진강변을 대표 관광지로 조성 중인데
▲송림 숲과 섬진강변을 활용한 군 대표 관광 숲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동의 상징인 송림공원 입구에는 동서화합의 상징 하모니파크가 들어선다. 총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송림공원 입구를 진입광장과 상징광장으로 나눠 조성된다.

진입광장은 2170㎡ 부지에 조성되며, 상징광장은 3263㎡ 부지에 화합의 한마당, 기억의 들판, 섬진돈대, 낙수연, 송림마당 등 5개 테마로 만들어진다.

섬진강변 일원 16ha에는 2022년까지 37억원을 들여 섬진 노래 숲을 비롯해 바람풍경 숲, 생애기념 숲, 모래가람 숲 등과 함께 진·출입로 정비 및 다목적 광장 등이 조성된다.

섬진 노래 숲은 수변노래 숲으로 조성되며, 바람풍경 숲은 섬진강의 강바람을 느끼며 수변풍경을 감상하는 숲으로 만들어진다. 생애기념 숲은 출생·결혼·회혼 등 군민 생애 기념 숲으로, 모래가람 숲은 아름다운 모래사장 경관을 테마로 한 휴식과 힐링 공간 숲으로 각각 조성된다.

-인문학 테마 랜드마크 ‘상상도서관’은 무엇인가
▲섬진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하동공원에 건축물 형태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적인 인문학 테마 랜드마크 상상도서관이 들어선다.

상상도서관은 국비·군비·민자 등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완공 목표로 하동읍 광평리 하동공원 1만 799㎡의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2735㎡ 규모로 건립된다.

도서관 1층은 로비홀과 북카페, 열람실 등이 들어서고, 2층과 3층은 열람실, 4층은 관장실 및 사무실 등이 배치된다.

특히 도서관 옥상은 기존의 일반적인 건물형태에서 벗어나 경사진 계단 형태의 정원 및 전망대로 건립돼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섬진강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상상도서관이 종합정보센터로서의 군민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고 문화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고령화 시대 어르신은 물론 아동·청소년, 귀농·귀촌인, 결혼이민자 등 군민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전통과 IT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도서관의 역할도 기대된다.

-농산물 수출 성과와 향후 목표는
▲하동군 수출의 99%는 농업 생산물이다. 홍콩 사태·일본 수입제한 등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5202만달러 수출과 411억원의 내수판매 성과에 힘입어 2020년 수출목표를 6500만달러·내수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8년부터 몽골·일본·중국·미국·캐나다·호주·베트남 등 세계를 무대로 농·특산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6월 말 현재 목표대비 20%이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딸기·재첩·밤 등 수출효자 품목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파프리카·밤호박·미나리·부추 등 고소득작물로 작목 전환하는 등 생산기반을 확대하면서 중앙아시아 등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 해외판촉 활동, 수출농업단지 지정, TV홈쇼핑 지원사업, 온라인 판매 확대, 대도시 직거래장터을 통해 수출목표 달성과 농업소득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하동군은 공무원 노조와 지난 3월 17일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하동군은 공무원 노조와 지난 3월 17일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식을 가졌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군정 추진 방향은
▲재난안전기금 10억원의 신속한 집행 등 초동대처와 강력한 방역활동, 군민들의 예방수칙 준수 등 다각적 노력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간부공무원 5000만원 성금, 성과상여금 30% 하동사랑상품권 구입, 의료비 할인 및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창원 한마음병원 업무협약, 농산물 꾸리미 상품 및 녹차참숭어 드라이버 스루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야생차문화축제와 섬진강재첩문화축제는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4월 화개 십리벚꽃길과 5월 양귀비꽃밭은 개방함으로써 관광객 방문을 통한 군민 소득증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 계속되는 정부 추경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세계차엑스포, 동서화합 인도교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매월 2~3회 기재부 등 정부청사를 찾아 예산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민선7기 후반기 정책방향 및 중점 추진전략을 말한다면
▲민선7기 6대 군정목표는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농업 △감동 있는 복지 △꿈을 여는 교육 △공존하는 환경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 행복한 지역공동체 육성,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도비·군비 등 45억원을 투입해 하동읍 도심활력 2단계 사업추진과 함께 진교공설시장 현대화사업 공모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옛 횡천~적량~하동역 레일 MTB 조성, 한옥문화관 관리동 건립, 하반기 안전한 축제 추진,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그리고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는 2022년 5월 5일~6월 3일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10개국 135만명 이상 규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연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화개전투 학도병 추모 역사공원 조성,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 어르신센터 운영, 민관협력 복지사각지대 희망복지지원사업, 여성역량 강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별천지 문화센터 조성 및 운영, 지역 인재육성 및 장학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하동군장학재단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컨설팅 운영 활성화 등에 집중한다.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2020년 산불방지 지원센터 설립,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 소각열 활용 에너지타운 조성, 섬진강 두꺼비 생태아트 공원 조성, 탄소 없는 마을 벨트 완성, 문화예술회관 주변 그림빗물인프라 조성, 문화콘텐츠 접목 노후관광시설 재생사업 등을 추진한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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