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택시드라이버’ 가수 조훈, 성인가요계에 첫발
‘베스트 택시드라이버’ 가수 조훈, 성인가요계에 첫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7.21 17:5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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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래 열정…“노래 봉사하며 꿈 이뤘죠”
▲ 가수 조훈씨는 “‘나그네 길’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약속을 잘 지키는 가수로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월한 노래 솜씨로 다양한 행사서 두각

최근 트로트 신곡 ‘나그네 길’ 발표 주목
요양원 노래봉사…“어르신 웃음에 보람”
지역·무명가수 따뜻한 배려·성원 부탁


김해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면서 삶의 현장을 누비는 베스트 드라이버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인물이 있다. 어려서부터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을 가지고 정진해 온 조훈씨는 최근 ‘나그네 길’이라는 트로트 음반을 발표해 성인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가수 조훈씨는 자기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며 학습하고 동기부여를 갖는다. 하루에도 대여섯 번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되는 일·상황 속에서 변화를 바라기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돌아보며 반성한다.

지역 봉사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조훈씨는 “지역 시민들이 불러주고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노래하겠다”며 “내가 택한 가수의 길이 힘들고 고되지만 지금 나를 무대에 설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은 모든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가수의 꿈을 접을 뻔 했지만 결국 꿈을 이룬 가수 조훈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향토음악회에서 노래하고 있는 가수 조훈.
향토음악회에서 노래하고 있는 가수 조훈.

◆탁월한 노래 솜씨로 다양한 행사장에서 두각
조훈은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너무 노래를 잘하셔서 전국 콩쿠르에서 큰상을 많이 받았다. 어머니의 끼를 받아서 조훈은 어릴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마추어 노래자랑에 출전하여 대상 2번, 최우수상 1번을 수상했다. 그 이후 노래 실력을 알고 더는 노래자랑에서 받아주지를 않았다.

조훈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가수의 기질을 타고났다는 평을 받으며 마음 한편으로는 꿈을 잃지 않았다. 노래 한곡 없는 무명가수 시절 그는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1997년 김해가야사랑두래봉사단(단장 정다운) 회원으로 십수년간 노래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고향은 전라도 광주지만 김해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것이다. 각종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비롯해 노인복지센터, 다문화가정 등을 마구잡이로 찾아다니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소외된 곳이라면 열심히 봉사활동을 수백회째 발 벗고 나서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조훈은 지역사회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문화 활동 저변 확대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김해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김해지회(지회장 권진숙)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진하고 있다. ‘정직 성실’을 철학이자 좌우명으로 삼아 살아온 그는 사회 각 방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김해 가야 팝스 17인조 오케스트라에서 수년간 전속가수로 활동했다.

조훈은 노래소리를 뿜어내는 열정 때문인지 가는 곳마다 수많은 관중들과 팬들을 삼매경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귀족풍의 세련된 매너와 미남형을 갖춘 고품격 스타일 때문인지 여성팬들에게 많은 인기와 주목을 받았다. 자기 곡 없는 가수로 각종 크고 작은 축제에 초대되며 인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불려가는 곳마다 앵콜이 터져 나오는 한편, 열렬한 환호 속에 열창하면서 인기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김해 삼안동 노래자랑 출연 모습.
김해 삼안동 노래자랑 출연 모습.

◆새음반을 하나 내는게 작은 꿈이자 간절한 소망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첫 앨범 ‘나그네 길’(작사가 최원태, 작곡가 박순우)은 첫 생애 신곡으로 이번 7월에 받아 대한민국 성인 가요계에 노크를 했다.

‘나그네 길’은 요즘 왕성하게 인기곡을 쏟아내고 있는 최원태 작사가와 악기의 달인 박순우 작곡가가 만들었다. 탄탄한 기획력과 멜로디 구성 등은 음악적 극대화를 이루고 있으며 깔끔한 음향은 그 화려함을 느끼게 한다. 곡 구성력이 단연 돋보이며 천부적인 소질로 모든 악기를 다루는 달인으로 김해지역에서 라이브스토리 7080 카페를 하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그네 길’은 쓸쓸하고 외로운 나그네의 삶을 표현하여 진한 여운을 남긴다.

다음은 ‘나그네 길’ 가사이다.

“비내리는 뒤안길에 가로등 외로워 울고/ 술 취한 나그네의 넋두리 구슬프구나/ 묻지마라 묻지마라 내가는 길/ 묻지를 마라/ 정처 없이 머물다가는 종점 없는 나그네란다/ 가는 세월에 묻어가는 외로운 나그네란다/ 비 내리는 골목주점 가로등불빛도 울고/ 고개 숙인 나그네의 술잔에 눈물어린다/ 우지마라 우지마라/ 인생이란 그런거 란다/ 뜬구름에 속고 속은 상처뿐인 인생 이란다/ 가는 세월에 묻어가는 외로운 나그네란다.”

다른 가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가수 조훈의 열정은 곡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나그네 길’은 깊이 있고 시원하고 힘 있는 가창력이 돋보이며, 작품성은 귀족화와 명품화로 업그레이드시킨 주옥같은 노래다.

흡입력 있는 창법과 비주얼은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성인가요의 품격과 그 가치를 올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의 열정이 담긴 ‘나그네 길’ 노래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강점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가수 조훈은 “‘나그네 길’로 경남지역으로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며 “노래는 끊임없이 도전과 시도를 생활화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언제나 약속을 잘 지키는 가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늘 노래와 함께하는 인생은 즐겁지만 이젠 소원하던 음반이 나왔으니 큰 꿈을 꾸며 광야를 달리는 것보다 소박한 진심으로 내 노래가 어둡고 힘든 곳에서 묵묵히 자기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작은 즐거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가수 조훈씨가 경남도 가수 홍보대사 노래로 대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문화체육예술총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가수 조훈씨가 경남도 가수 홍보대사 노래로 대상을 수상해 대한민국 문화체육예술총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수십년간 무명가수로 오직 봉사활동
세상에 모든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이 나에게 베풀기를 기대하기보다 내가 먼저 베푸는 데에서 행복한 마음이 우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그가 봉사의 길로 택하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수십년부터 개인택시를 하면서 봉사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그는 부지런히 일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에 즐거움이 있고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말한다.

불우하게도 부모님은 두분 다 뇌경색과 고혈압으로 10년 가까이 병상으로 계시다 돌아가셨다. 큰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로 효자 소릴 많이 들었지만 뇌경색 환자라 부모님 병원비에 가정 역시 힘들었다고 한다. 긴병에 효자 없다 했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부모 없이 어떻게 햇빛을 보고 땅을 딛고 사는지 생각하며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가수 조훈은 “특히 어머니를 정말 존경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한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인물도 미남으로 낳아주셨고 특히 노래를 잘할 수 있게 아름다운 음색을 주셨다”며 이런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에 필자와 대화중 가슴속에 묻어둔 어머니 평생 사랑이 서린 말에 눈시울을 적셨다.

이처럼 조훈씨 그동안 배운 노래와 끼로 한풀이 하듯이 혼자 노인요양병원 등에서 노래봉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그래서 일에 결과보다는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도록 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소외된 곳과 노인요양병원 등을 찾아 다니며 노래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지 모른다.
조훈은 “노래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 하루는 김해시내에 있는 요양병원에 의식이 거의 없는 환자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살며시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그때 나의 작은 힘은 봉사지만 이분들에게는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가수 조훈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그동안 양로원이며 요양원에 노래 봉사를 갔다가 겪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또한 “흥겨운 노래 메들리가 나오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픈 몸도 잊은 채 몸을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시곤 한다. 흘러간 메들리를 구성지게 열창을 하자 어르신들은 흥에 겨워 가누지도 못하는 몸을 흔들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곤 한다”고 했다.

노래 봉사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지역 구석구석 요양원을 시작으로 복지관 등 곳곳을 다니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에 그는 이전에 무명가수라기 보다는 봉사하는 가수가 더 어울린다. 노인요양병원에 가는 곳마다 인기가 꽤 많은 편이라고 했다.

가수 조훈은 “그일 이후 노래봉사는 앞으로 내가 가야할 운명이자 힘이 남아 있는 날까지 해야겠다는 각오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웃으며 말한다.

자선공연을 펼치는 편안함과 개인적인 소중한 시간마저도 멀리하고 봉사에 발 벗고 나서는 조훈은 진정 이시대의 빛과 소금이자 참 봉사인이다.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며 노래봉사 못지않게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지역 시민들이 불러주고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자신의 노래로 봉사활동하며 온힘을 다하여 끼를 발산한다”며 말하는 가수 조훈씨. 또 그는 “내가 택한 가수의 길이 힘들고 고생되지만 지금 나를 무대에 설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은 모든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희망의 불 밝히는 가수활동 기대
가수 조훈씨는 개인택시로 운전대를 잡으며 하루가 즐거우면 평생이 즐겁다는 마음 가짐으로 하루에 하나씩 즐거운 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는 것처럼 좋은 일이 있어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오늘도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 한사람 한사람이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친절하고 안전을 책임지며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가로수를 누비고 있다.

한편, 가수 조훈은 “끝으로 바람이 있다면 지역 가수에게 무관심과 홀대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지역 가수들은 설 자리가 없고 힘이 빠져 도태되고 있다”며 “지역행사나 축제 때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고생하는 지역 가수들에게도 따뜻한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조훈의 신곡 ‘나그네 길’ 전국민의 사랑받는 애창곡이 될 수 있기를 팬들에게 거듭 당부해 본다. 모든 팬들에게 못다 이룬 자신의 시대를 새롭게 열겠다고 힘줘 말했다. 꿈을 자신은 꼭 이루고 말겠다는 야심찬 눈빛이 사뭇 기대가 된다.

한편, 구독자 28만7000명, 조회수 총 1억7000여명이 넘는 손앙드레 유튜브에서 가수 조훈의 활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전화(010-7454-5511)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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